2008년 여름 올림픽 10개도시서 유치 희망

중앙일보

입력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5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전세계 10개의 도시가 2008년 여름올림픽 유치를 희망했다" 고 발표했다.

이들은 베이징.방콕.카이로.아바나.이스탄불.콸라룸푸르.오사카.파리.세비야.토론토다.

이번 유치지 선정은 IOC로서는 중차대한 작업이다. 지난해말 IOC위원들의 뇌물 스캔들이 폭로된 뒤 IOC 개혁안까지 만드는 등 '진땀나는' 시간을 보낸 뒤 맞는 '시험무대' 이기 때문이다.

IOC 프랑코와 카라드 총무는 "완전히 새로운 조직으로 다시 태어난 IOC가 스포츠 경기처럼 공정하고 투명한 결정을 내릴 것" 이라고 밝혔다.

유치를 희망한 쿠바올림픽위원회의 호세 라몬 페르난데스 회장은 "선진국이든 후진국이든 스포츠가 삶의 일부를 이루는 나라라면 어디나 자격이 있는 것" 이라고 말했다.

유치의사를 밝힌 10개 도시는 체육 기간시설과 정치적.대중적 지원 및 재정계획 등을 담은 유치신청서를 제출해야 하고 IOC 실무위원회는 오는 8월말까지 이들의 신청서를 심사, 공식 유치신청지를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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