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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도 나눔도 상상의 나래 펼쳐 즐겁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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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KT&G 상상볼런티어 소속 대학생들은 마라톤·이벤트·기부를 한 자리에 즐길 수 있는 ‘상상 마라톤’을 진행했다. [사진=KT&G 제공]

지난 5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한강시민공원 여의도지구 이벤트광장 옆. 400여명의 대학생들이 KT&G ‘상상 마라톤’에 참여하기 위해 모였다. 참가자들 손에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기부할 책도 한 권씩 들려 있었다. 이날 7km의 마라톤 구간에는 사진·댄스·야구나 각종 게임을 즐길 수 있는 20여 개의 이벤트 부스들이 설치됐다. 마라톤·이벤트·기부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KT&G 상상 볼런티어(volunteer)’ 대학생들의 아이디어였다.

KT&G 상상 볼런티어는 대학생들에게 문화예술·마케팅·취업·봉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KT&G 상상 유니브(univ)’의 봉사파트다. 이들은 스스로 봉사활동을 기획하고 수행한다. 지난해 5월부터 서울·경기·부산 등 13개 지역별로 활동을 시작해 전국 1600여 명이 약 90여 개 팀을 구성해 활동 중이다. 상상 마라톤 프로그램을 총괄한 임강혁(27)씨는 “봉사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해 보니 열정이 생기더라고요. 상상의 나래를 펼쳐서 스토리가 있는 봉사활동을 만들고 싶었어요”라고 말했다.

“더 좋은 내일을 상상합니다.” KT&G의 사회공헌 슬로건이다. KT&G 사회공헌부 심영아 과장은 “KT&G는 2006년부터 매년 매출액의 2% 이상을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해왔다”며 “2007년 4월 사회공헌 전담부서를 만든 이래 ‘상상’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나눔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5일에는 ‘KT&G 상상마당 논산’이 문을 열었다. 폐교였던 충남 논산의 한천초등학교가 문화체험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1만 3798㎡(4173평) 규모에 갤러리·카페·숙박시설 등을 설치해 지역민들에게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2007년 9월부터 서울 홍익대 앞에서 운영돼 온 KT&G 상상마당은 공연·전시·영화상영·교육 등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이미 유명하다.

KT&G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상상펀드’도 지난 3월부터 운영 중이다. 상상펀드는 임직원들이 매달 1~15구좌(1구좌 1만원)의 기부금을 내면, 동일한 금액을 회사가 매칭해 기금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10구좌를 신청해 4월부터 매달 10만원씩을 상상펀드에 기부하고 있는 KT&G 남양주지점 이미옥(50·여)과장은 “7년 전부터 꾸준히 봉사활동과 기부를 해왔어요. 작은 손길을 보태는 것뿐이지만 제 모습을 보고 주변 사람들도 많이 동참하면 좋겠네요”라고 말했다.

KT&G는 직원들의 봉사활동 시간에 대해서도 매칭 기부를 하고 있다. 임직원봉사단인 ‘상상 투게더’가 지난해 봉사한 시간에 대해 시간 당 1만원씩 매칭해 총 2억4000만원을 상상펀드에 기부한 것이다. 현재 상상펀드에 임직원 90%가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달 말까지 5억 4000만원의 기금이 조성됐다. 상상펀드 기부금은 사회복지시설이나 사회적 소외계층에 지원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KT&G는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2003년 7월에 ‘KT&G 복지재단’을, 2008년 6월에 ‘KT&G 장학재단’을 설립했다. 복지재단은 수도권에서 7개의 ‘행복네트워크 복지센터’를 운영하며 저소득층·노인·장애인 등을 지원하고 있다. 장학재단은 2009년부터 매년 국내 대학(원)생 10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주고 있다. 올해부터는 저소득층·다문화·새터민 가정 아동들도 지원한다. 학비뿐 아니라 어학연수·자기계발 등 토탈케어 방식으로, 올해는 120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KT&G는 더 좋은 내일, 더 희망찬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사회적 책임과 사회가치 창출 활동에 가치를 두고 있습니다.”

박정환 사회공헌부장은 “그러한 활동을 통해 어렵고 소외된 이웃과 아름다운 공존을 통한 동반성장을 추구한다”면서 “사회공헌 리딩 기업으로서 어느 기업보다도 모범적인 활동을 꾸준히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새별 행복동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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