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총장 연임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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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반기문(사진) 유엔 사무총장의 연임이 21일 오후 3시(현지시간) 유엔 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사무총장 추천권을 갖고 있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 17일 연임 추천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켜 유엔 총회에 제출함에 따라 이날 192개 회원국 대표들이 전원 참석하는 총회에서 반 총장은 박수 속에 재선이 확정될 것이라고 유엔 관계자들은 전했다.

특히 유엔 내 지역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반 총장 지지 선언을 유보했던 남미 그룹이 20일 반 총장에 대한 지지를 공개 선언함에 따라 반 총장은 유엔 전 회원국들이 참여하고 있는 5개 지역그룹의 지지와 축하 속에 사무총장에 재선될 전망이다.

반 총장의 재선은 사상 첫 한국인 사무총장이 ‘동양적 리더십’을 인정 받아 국제 사회의 전폭적 지지 속에 연임에 성공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1946년 유엔 창설 후 8번째 사무총장인 반 총장의 첫 5년 임기는 올해 12월 말로 끝나며, 2기 반기문 체제는 내년 1월 1일 출범한다.

뉴욕=정경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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