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여객기 추락 … 최소 44명 숨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러시아에서 20일(현지시간) 여객기가 추락해 최소한 44명이 사망했다 .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55분쯤 승객 43명과 승무원 9명 등 52명을 태운 러스에어(The RussAir) 소속 여객기가 러시아 북서부 페트로자보츠크시 외곽의 베소베츠공항 인근에 추락했다. 활주로에서 1㎞ 떨어진 고속도로 위에 떨어진 여객기는 추락 직후 화염에 휩싸였으며 44명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8명의 생존자는 모두 전신 화상 등 큰 부상을 당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승객들은 대부분 러시아인이지만 스웨덴 국적자도 한 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기종은 Tu(투폴레프)-134로, 투롤레프사가 제작한 여객기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악명 높다. 지난해 4월에는 러시아 서부에서 추락해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을 비롯한 탑승자 96명이 모두 사망하기도 했다.

민동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