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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조선을 이끈 명문가 지도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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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인문·사회

◆조선을 이끈 명문가 지도(이성무 외 지음, 글항아리, 368쪽, 2만8000원)=정몽주의 후손으로 경기도 용인에 기반을 둔 포은(圃隱) 가문을 비롯해 조선시대 10개 가문의 계보와 각 가문을 지탱한 철학, 인물, 문화·경제적 여건을 종합적으로 조명했다.

◆30년 전쟁(C V 웨지우드 지음, 남경태 옮김, 휴머니스트, 728쪽, 3만2000원)=신·구교 갈등에서 비롯돼 ‘국가간 이익다툼’이라는 근대적 갈등으로 확대된 30년 전쟁을 다뤘다. 1618년부터 48년까지 신성로마제국을 무대로 벌어진 전쟁으로, 오늘날 유럽을 형성한 뿌리가 됐다. 1938년 초판이 나와 현재까지 증쇄를 거듭하는 고전이다.

◆당신이 놓치고 있는 7가지 외모의 비밀(마리 파신스키·조디 굴드 지음, 곽윤정 옮김, 알키, 328쪽, 1만3800원)=하버드대 의학교수와 저널리스트인 저자들이 “아름다움의 비결이 당신의 머리 안에 있다”고 쓴 뇌과학 실용서. 해로운 관계를 감별하고, 행복한 사람을 가까이하라고 조언한다.

정치·경제

◆박정희 정권의 역사(이윤섭 지음, 필맥, 440쪽, 1만5000원)=1945년 해방부터 81년 제5공화국 성립 직후까지 박정희 정권의 역사를 국내정치와 대외관계의 전반적인 흐름을 추적했다.

◆마케팅의 미래는 마이크로: 매스 마케팅의 종말(그렉 버디노 지음, 조윤경 옮김, BS, 312쪽, 1만6000원)=아주 ‘작게’ 생각하고 ‘작게’행동하는 마케팅으로 소비자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실시간으로 신속하게 대응하라는 주장을 담았다.

과학·실용

◆멋진 세상을 만든 수학(이광연 지음, 문학동네, 304쪽, 1만4000원)=수학에 취약한 독자를 대상으로 쉽게 설명한 수학의 원리. 왜 2월은 다른 달보다 짧을까, 4년에 한 번 돌아오는 윤년은 왜 생겨났을까, 마야 달력은 왜 2012년 지구종말론의 핵이 됐을까 등 건축·천문학·예술 분야를 가로질러온 수학에 대해 말한다.

◆직장을 떠날 때 후회하는 24가지(조관일 지음, 위즈덤하우스, 312쪽, 1만3000원)=후회 없는 직장생활을 하기 위한 준비서. ‘회사의 배신에 대비하기’ ‘지독하게 일해보기’ ‘많이 베풀기’ ‘깡다구 있게 들이대기’ ‘건강지키기’ ‘평생지기 만들기’ 등 24가지 조언을 소개했다.

◆신부님, 내게도 행복이 올까요(안젤름 그륀 지음, 이효선 옮김, 위즈덤하우스, 244쪽, 1만2000원)=독일의 베스트셀러 작가 신부님이 들려주는 인생잠언. “행복은 관점의 문제”라며 스스로에게 시간을 주고, 먼저 사랑하고, 감사하라고 말한다.

문학·예술

◆궁궐 장식(허균 지음, 돌베개, 240쪽, 1만8000원)=한국민예미술연구소장인 저자가 조선왕조의 전통문화가 집약된 궁궐 장식에 담긴 상징을 풀이했다. 저자는 “궁궐은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유교적 상징체계”라고 말했다.

◆두근두근 내 인생(김애란 지음, 창비, 356쪽, 1만1000원)=『달려라 아비』 등 소설집을 통해 뭉클한 가족서사를 펼친 바 있는 저자의 첫 장편. 소재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열 일곱에 자신을 가진 부모에게 바치는 글을 쓰는 열일곱 소년의 이야기다. 소설가 황석영씨가 극찬했다.

◆아내 죽이기(전은강 지음, 휴먼앤북스, 328쪽, 1만1500원)=범인은 잘 잡지만 성적(性的)으로는 부실한 강력계 형사의 이야기. 자신에게 앙심을 품은 사채업자에게 빠져 아내가 임신을 하기에 이르자 끝내 살해한다. 이런 내용에도 불구하고 위트가 돋보여 유쾌하게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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