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PC 잇따라 선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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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처럼 얇아 책꽂이에 꽂아 놓고 쓸 수 있는 제품은 물론 인터넷 접속을 통해 스스로 업그레이드하고 고장난 부분을 수리하는 제품 등 첨단 컴퓨터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삼보컴퓨터는 공간절약형 신개념 북 PC ''드림시스-S5460'' 를 내놓았다. 제품 크기는 가로 3백16㎜ 세로 3백57㎜ 두께 95㎜. 셀러론 466㎒급에 64MB 메모리와 8.4GB 하드를 갖추고 있으며 24배속 씨디롬과 54Kbps팩스/모뎀(또는 랜카드)포함 1백4만원이다. 지난해 미국 컴덱스쇼에 선보여 화제를 모은 제품이다.

LG IBM은 인터넷을 통해 스스로 소프트웨어를 다운받아 업그레이드하며 불필요한 파일을 자동으로 제거하는 등 수시로 시스템을 정리하는 데스크탑 PC ''멀티넷-테크노''를 지난10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PC메딕'' 프로그램 작동 버튼을 누르면 자동수리 기능이 작동되고, ''e-콜'' 프로그램 버튼을 누르면 인터넷에 자동 연결돼 PC와 함께 제공되는 소프트웨어나 드라이버들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가격은 사양별로 1백60~2백40만원.

대우통신은 돛단배 형상을 이미지화한 새 PC ''큐리엄(모델명 CT6600)''을 내놨다. 셀러론에서 펜티엄Ⅲ까지 다양한 모델이 있으며, 일반 모니터나 LCD모니터 모두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다. 펜티엄Ⅲ 6백㎒CPU와 64MB 메모리, 15GB 하드디스크, 24배속 CD롬 등을 탑재한 제품이 1백60만원.

컴팩코리아가 내놓은 노트북 ''프리자리오 1930''은 인터넷에 빠르고 편리하게 접속할 수 있도록 인터넷 전용키를 별도로 설치해 둔 게 특징. 이 키를 한 번만 누르면 지정된 검색엔진이나 쇼핑몰.홈페이지로 바로 들어갈 수 있고, e-메일 송수인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하드디스크 6.4GB에 64비트의 3D가속 그래픽을 볼 수 있고 일반 TV로 화면을 볼 수 있는 비디오 아웃 기능을 갖추고 있다. 2백59만원.

이처럼 업체들이 첨단PC를 잇따라 선보이는 것은 인터넷 보급이 확대되면서 급증하는 PC수요자를 사로잡기 위한 전략 때문이다.

특히 최근 시판되기 시작한 첨단PC는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으면서 조작하기 쉽게 만들어져 전문가들은 물론 초보자도 어려움없이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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