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벤처지수 사상 최고치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 시장이 연 사흘째 상승세를 타며 핵심 종목들이 몰려 있는 벤처와 기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8일 코스닥 증권시장에서는 새벽 미국 나스닥 시장의 사상 최고치 경신(4548.92),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의 적극적인 매수,국제유가 급락세 진정 등의 영향으로 개장 직후부터 상승세로 출발, 코스닥지수가 오전 10시 50분 한때 274.17을 기록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였던 273.32(지난해12월 14일)를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매도와 매수세간의 치열한 공방이 펼쳐지며 코스닥지수가 265∼269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전날보다 2.11포인트(0.8%) 오른 264.48로 마감됐다.

특히 벤처지수는 679.66으로 사상최고치였던 전날의 653.52를 넘어섰고 인터넷 관련주들이 몰려 있는 기타지수도 1005.49로 이전 최고치였던 994.99(지난 11일)를 추월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315개(상한 146개),하락종목은 105개(하한가 8개)로 상승종목수가 하락종목 수를 압도했고 중소형 첨단 기술주 대부분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5조1천45억원으로 거래소의 4조1천547억원을 추월, 지난 8일 이후 9일 연속 거래소를 눌렀다.

거래량은 2억2천992만주로 거래소의 2억5천828만주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사상최고치였던 전날의 2억1천925만주를 하루만에 경신했다.

이날 외국인은 257억원 어치를 순매수,3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전날의 88억원 순매수와 마찬가지로 소폭 순매수에 그쳤다.

외국인들은 지수관련 대형주들에 대한 매도공세를 펼쳐 한통프리텔(-8천원)과 한솔엠닷컴(-1천150원), 하나로통신(-350원), 다음커뮤니케이션(-1만5천500원), 한글과컴퓨터(-900원)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새롬기술(+1천500원)과 로커스(+4천원), 핸디소프트(+4천원), 한통하이텔(+900원) 등 대표적 기술주들은 오름세였고 드림라인(+4천원)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와함께 나스닥 시장에서 바이오칩이 강세를 보인 것 처럼 이지바이오(+1천600원)와 바이오시스(+1만5천500원) 등 바이오칩(생명공학주)과 한아시스템(+7천800원)등 네트워크 장비업체,장미디어인터랙티브(+5천800원) 등 보안솔루션 업체도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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