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원정 감독 학생 아카데미 '금' 영예

미주중앙

입력

한인 대학원생이 학생 아카데미 어워즈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11일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미국 영화예술과학 아카데미(The 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s.AMPAS) 주최 제38회 학생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카고 컬럼비아 예술대학원 영화과에 재학 중인 배원정 감독이 '베라 클레멘트:블런트 에지(Vera Klement:Blunt Edge)'로 다큐멘터리 부문 최우수상에 해당하는 금메달을 수상했다.

11분 길이의 다큐멘터리인 '벨라 클레멘트:블런트 에지'는 시카고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유대인 화가 베라 클레멘트가 80세 생일을 맞아 자신의 삶과 예술 인생을 회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배 감독은 지난 2010 전미감독협회 시상식 여학생부문 뉴욕 퀸즈 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부문에서도 같은 작품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배원정 감독은 수상 직후 소감 발표에서 "영광스러운 상으로 큰 격려를 보내 준 아카데미 측과 지금껏 많은 힘이 돼 준 가족과 친구 스승들께 감사한다"고 밝혔다.

배 감독은 고등학생때 만든 다큐멘터리 '삼대구년'으로 서울 YMCA 제 1회 청소년 영상페스티벌 금빛대상 문화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고려대학교 재학시절 제작한 다큐멘터리 '고추밭'과 '손님' 등으로 KBI 대학생 영상페스티벌 방송진흥원장상 문화관광부 지역문화 영상공모 '영상세대 카메라출동' 성년부문 문화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미국 유학 전 학창시절부터 탁월한 재능과 감각을 발휘해왔다.

이경민 기자 rache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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