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이 화보 수준" PGA 등장한 '미녀 캐디' 알고보니

중앙일보

입력

미국 프로골프(PGA)대회에 등장한 ‘미녀 캐디’가 화제다. 주인공은 9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개막한 PGA 투어 페덱스 세인트 주드 클래식 토너먼트에 출전한 키프 헨리의 캐디이자 친딸인 스토미 브리 헨리(20).

미국 폭스스포츠에 따르면 키프는 브라이언 게이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캐디 출신이다. 그는 선수로 변신한 뒤 지역예선을 거쳐 처음으로 꿈의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성적은 154명 출전 선수 중 꼴찌를 기록했다. 12오버파 82타로 선두와는 17타 차였다. 당연히 컷 오프 됐다.

하지만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하는데는 1위를 달성했다. 딸 스토미 때문이다. 스토미는 출중한 외모와 늘씬한 몸매로 고등학교 재학시절 ‘2009 미스 틴 USA’로 선정됐다. 다재다능한 끼로 ‘아메리칸 아이돌’ 경연대회에 입상한 경험도 있다. 현재는 LA에서 모델 활동을 하고 있다. 골프백을 메고 그라운드를 걸으면 거의 화보 수준이었다.

스토미가 캐디를 자처한 것은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아빠의 PGA 출전을 응원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성적과 관계없이 아빠와 함께 시간을 보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회에 출전한 양용은은 중간합계 3오버파 143타로 컷 탈락했다. 강성훈만 1오버파 141타를 쳐 공동 44위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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