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협상 진통 … 아산공장 이틀째 스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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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현대차 노조 조합원 박모씨 자살로 이틀째 공장 가동이 중단된 현대차 아산공장에서 생산 재개를 위한 노사협상이 10일 아산공장 본관 3층 회의실에서 시작됐다.

 현대차에 따르면 아산공장 노조원 2500여 명(오후 5시까지 근무하는 주간조)은 이날 오전 출근은 했지만 작업을 거부했다.

 회사 측은 노조가 공장 가동을 중단하자 적극적인 해명 작업에 나섰다. 회사 관계자는 “박씨는 노조 전임자를 대상으로 한 타임오프제 시행과는 무관하게 임금을 받는 일반 노조원 신분으로 유서에도 개인적인 신상을 비관한 내용이 적혀 있다”면서 “사건을 타임오프제와 연결짓는 것은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말했다. 노조 측은 박씨가 남긴 A4용지 2장 분량의 유서에 ‘노조위원으로 활동하며 조합원 면담 등에 할애한 시간을 회사 측이 타임오프제 시행을 이유로 무급 처리해 힘들었다’고 적은 점 등을 들어 타임오프제 시행에 따른 회사 측의 압박으로 박씨가 자살했다고 주장했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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