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온라인 인터뷰도 해킹당해

중앙일보

입력

[워싱턴 = 연합]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14일 CNN을 통해 넷티즌들과 인터뷰를 하는 동안 해커의 공격을 받았다고 미 언론이 보도했다.

CNN은 이날 인터뷰가 엉망이 되지 않도록 질문을 선별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클린턴의 섹스 스캔들을 캐물었지만 이런 질문들은 전달되지 않았고 美 대선, 사회복지문제, 중동평화와 이란 관계등 진지한 주제들이 다뤄진 것이다.

그러나 온라인 인터뷰 도중 한 해커가 CNN의 컴퓨터 검열망을 뚫고 들어왔고 클린턴이 "개인적으로 인터넷에서 더 많은 포르노 사이트가 있었으면 좋겠다" 고 답변한 것처럼 조작해 글을 올려 놓았다는 것이다.

클린턴 대통령이 해킹 사실을 알아 챘는지의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CNN측은 온라인 인터뷰가 한 차례 해킹을 당했음을 확인하면서 "밸런타인 데이에 나올수 있는 많은 질문들이 대통령에게 쏟아졌다" 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 도중 "최근 미국내 유명사이트들에 대한 해킹 공격은 매우 불순한 것으며 보안 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 고 밝혔다.

따라서 해커들이 이런 답변에 불만을 품고 공격을 자행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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