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21P 하락 245.15 마감

중앙일보

입력

20일 연속 순매수를 유지해 왔던 외국인들이 순매도로 돌아섰다는 소식이 시장을 투매장세로 돌변시켰다.

영업일 기준 불과 12일 (1월 27일~2월 14일) 만에 지수가 50% (178.50→266.71%) 급등한 점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예상되기는 했었다.

15일 '묻지마' 투자자들이 뒤늦게 매수세력에 가담한데 힘입어 강한 오름세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들의 순매도 전환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날보다 21.56포인트 (8.08%) 떨어진 245.15로 마감됐다.

한통프리텔을 중심으로 매도 저지세력이 형성돼 오전 10시 50분께 상승세로 반전되기도 했으나 한달 (거래일수 20일) 만에 매도세로 돌아선 외국인들의 매도세를 거스르지는 못했다.

폭락세로 돌아서자 추가 손실을 막으려는 투자자와 차익을 지키려는 투자자들이 대거 투매에 나서면서 하한가 종목이 무더기로 쏟아졌다. 하락종목이 2백64개 (하한가 65개) 로 상승종목 1백60개 (상한가 62) 보다 훨씬 많았다.

지수폭락의 방아쇠는 지수 비중이 24%에 이르는 한통프리텔 (-1만9천원)에서 시작돼 한통하이텔 (-1만2천원).새롬기술 (-3만원).주성엔지니어링 (-1만1천4백원).한글과컴퓨터 (-5천6백원) 등 대형주와 첨담 기술주로 전파됐다.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매물일 것으로 보는 낙곽적 투자자들은 팔자 물량을 사들여 이날도 거래대금은 4조9천1백50억원에 달했다.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디지탈임팩트.가산전자 등 중.저가 종목들은 상한가를 쳐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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