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똑바로 펴지 마세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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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생활에서 자세만 바르게 해도 요통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병원에 내원한 환자들과 얘기를 나누다 보면 의외로 잘못된 상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안타깝다.

모든 질환은 아는 만큼 예방할 수 있고 건강해지기 마련이다. 다음은 일반인들이 혼동하기 쉬운 허리 상식에 대한 전문의의 답변이다.

* 항상 허리를 똑바로 하고 업무를 보는데도 왜 더 아픈걸까?

허리가 정상적인 곡선을 유지하는 자세가 좋은 자세이다. 일반적으로 90도로 똑바로 앉는 것이 올바른 자세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앉아있을 때가 본인 체중의 2배가 되는 무게가 허리에 그대로 전달되고 있다.

그만큼 똑바로 앉아있는 것은 허리에 많은 부담을 주는 자세이다. 90도 자세보다는 뒤로 10~15도 뒤로 기운 자세가 무게를 분산시켜 허리에 편안한 자세이다. 앉는 자세 못지않게 매 시간 틈틈히 허리를 뒤로 젖히거나 스트레칭 해주는 습관이 중요하다.


* 침대는 딱딱할수록 좋은가?

너무 푹신하면 누워있는 부분이 밑으로 푹 꺼져 허리에 굴곡이 생긴다. 반대로 너무 딱딱하면 허리주위 근육과 관절부위에 통증을 유발시킬 우려가 있다. 디스크환자는 바닥이 어느 정도 평평해야 좋지만, 너무 딱딱하면 요통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침대 못지않게 베개의 높이 또한 중요하다. 목의 위치가 너무 높거나 낮지 않은 베개를 배고 바로 눕는 것이 허리에 가장 좋다. 바로 눕지 못하고 옆으로 누워야 할 경우에는 쿠션을 다리 사이에 끼워 허리를 펴주는 것이 좋다.

* 다리를 꼬는 것은 허리에 얼만큼 좋지 않나?

다리를 꼬는 자세는 일반적으로 좋지는 않다. 골반의 뒤틀림을 불러일으켜, 골반관절에 악영향을 준다. 이는 허리에 비대칭적인 힘을 가하게 되어 요통을 일으키는 요인이 된다.
다리 꼬는 자세가 좋지 않음은 분명하지만, 바로 앉기가 힘들거나 장시간 앉아있어야 할 경우 다리를 꼬아 엉덩이보다 높게 위치하는 자세도 크게 나쁘지는 않다. 물론 장시간 꼬고 있는 자세는 피해야 하며, 그보다는 발 받침대를 가져다 놓고 앉는 것이 좋다.

도움말 : 더조은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김주헌 원장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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