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 새만금에 산·학 융합 캠퍼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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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군산대가 새만금에 산·학 융합 캠퍼스를 만들겠다고 7일 밝혔다. 산·학 융합 캠퍼스는 대학이 산업단지에 입주, 연구개발(R&D)·교육·취업이 원스톱시스템으로 이뤄지는 체계를 구축한다. 새만금 융합 캠퍼스는 지식경제부의 공모사업이다. 군산대는 전북도·군산시·군장대·현대중공업 등 40여 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만들어 참여, 최종 선정됐다.

 군산대는 오식도동에 있는 새만금·군산 경제자유구역 내 2만여㎡에 캠퍼스를 조성한다. 부지는 지난해 기획재정부로부터 무상으로 넘겨 받았다. 캠퍼스 조성에는 2016년까지 국비 270억원 포함해 총 600억원이 투자된다. 교육시설과 신기술창업관·벤처산업관·기업연구관 등이 함께 들어선다.

 캠퍼스가 완성되면 군산대(기계자동차공학부·조선공학과·제어로봇공학과)와 군장대(조선해양과)에서 모두 4개 학과 556명의 학생들이 옮겨 와 교육을 받는다.

 새만금 융합 캠퍼스는 산·학·관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커플링 사업을 펼친다. 학생들은 현장과 연계해 기업별 맞춤형 교육 훈련을 받는다. 또 프로젝트 참여와 인턴십 등을 통해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소기업을 위한 산·학 융합 R&D도 지원한다. 현장 경험이 많은 연구·고급기능 인력이 교육에 참여하며, 산업체 근로자를 위한 현장형 학위 트랙도 실험한다.

 산·학 융합 캠퍼스 설립은 새만금 산업단지의 성장세가 빨라 체계적인 인력 양성에 대한 필요성을 인정 받은 것이다. 2010년까지만 해도 367개 업체의 고용인원이 2만명이지만, 2015년에는 1200여개 업체 7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정룡(사진) 군산대 총장은 “새만금 캠퍼스를 연구·교육·산업이 한 자리에 모여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융합 테크노밸리의 선도 모델로 육성, 서해안 중심대학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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