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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9일 정치활동 공식 돌입

중앙일보

입력

재계는 9일 오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경제 5단체와 업종별 단체로 구성된 경제단체협의회 운영위원회를 개최, 정치활동에 공식 돌입했다.

이날 조남홍 경영자총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경단협 운영위는 정치활동 전담창구인 의정평가위원회를 경단협 산하에 두고 의정평가위로 하여금 `무노동 무임금 원칙' 등 민감한 노사문제와 관련, 국회 속기록 등을 통해 개별 의원들의 성향과 발언 내용을 평가한 자료를 회원사들에게 배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의정평가위는 경제 5단체 상근 부회장과 학계, 언론계 인사 등 20명 안팎으로구성되며 14일 경단협 총회의 의결을 거친 후 곧바로 가동된다.

재계는 의정평가위 아래에 3-4개의 상임위원회를 두고 노사 관련 문제에 대해사안별 자료 수집과 분석 활동을 장기적으로 벌여나가되 이번 총선에서는 노동단체나 시민단체가 추진하고 있는 것처럼 낙천.낙선인사 명단을 발표하거나 적극적인 지지 또는 반대운동은 펴지 않기로 했다.

재계는 경단협 운영위에서 사전 승인된 내용을 중심으로 14일 경제 5단체장 등이 참석하는 경단협 총회에서 정치활동의 방향을 최종 정리, 발표할 예정이다.[서울=연합뉴스 김장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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