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중국 청년 공무원 대표단 한국 문화 탐방 - 6일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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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시골(村庄)문화는 단아하면서도 고결한 느낌을 줍니다. 한국의 선비정신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중국 청년 공무원들은 한국 문화탐방 6일째인 28일 한국의 고도인 경주와 민속보존 마을인 양동마을을 방문했다. 경주에서는 한국 역사의 화려했던 왕국이었던 신라의 유물을 참관하는 기회였다

첫 방문은 석굴암이었다. 중국으로 치자면 둔황석굴과 같은 곳이다.

"한국의 석굴암은 둔황석굴에 비하면 그 규모에서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작다. 그러나 석굴암은 석굴암 나름대로의 단아한 멋이 있었다. 특히 부처님의 미소는 중국 석굴의 부처 모습과는 달리 좀더 포금함을 느끼게 해줬다."

내몽고자자치주 예술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 대표단 친구의 말이다. 그는 한국의 석굴암은 예술술적 감각이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양동마을은 한국의 전통적인 시골문화를 간직한 곳이었다. 일반 백성들의 삶과 선비(양반)들의 생활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한국의 과거로 돌아간 듯 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너무 아름답다. 민속 보존 마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친절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중국에도 옛 민속마을이 있지만, 한국의 시골은 나름대로 특징이 있는 듯 했다"
윈난성 대표단으로 참가했던 한 친구는 양동마을에서의 느낌을 이렇게 말했다. 양동마을은 지난 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던 곳이다. 대표단들은 한국의 전통문화 보존 노력이 대단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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