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소사도 메이저리그 최고 연봉 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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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백3억원(데릭 지터), 2백15억원(후안 곤살레스)에서 1백91억원(새미 소사)까지…. 메이저리그 고액연봉자들을 둘러싼 '설(說)' 이 난무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지터가 연평균 1천7백만달러에 재계약할 것이라는 설을 시작으로 며칠 뒤 곤살레스가 평균 1천8백만달러에 사인을 앞뒀다는 보도에 이제는 소사가 1천6백만달러에 재계약한다는 설까지 나왔다.

그러나 지터는 지난 2일 1천만달러(약 1백20억원)에 1년계약을 했다. 다년계약을 포기하고 나중에 더 많은 돈을 챙기겠다는 포석이다. 이에 따라 케빈 브라운(LA 다저스)의 평균 1천5백만달러 최고 연봉기록은 아직 깨지지 않고 있다.

브라운의 기록은 '곧' 깨질 것이 확실하다. 곤살레스와 소사는 물론이고 켄 그리피 주니어와 알렉스 로드리게스(이상 시애틀 매리너스).마크 맥과이어(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매니 라미레스(클리블랜드 인디언스).랜디 존슨(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등 굵직한 선수들이 브라운의 연봉을 넘어 2천만달러, 3천만달러까지 연봉의 문을 노크하는 시대가 곧 올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가장 유력한 연봉 2천만달러의 사나이는 그리피 주니어다. 단기계약으로 보면 맥과이어가 유력하지만 그는 1998년부터 팀과 3년 연장계약에 합의했고 2001년의 옵션(1천1백만달러)까지 받아들인 상태다.

그러나 그리피 주니어는 조만간 팀을 옮기면서 재계약할 경우 평균 2천만달러대를 깰 것이 유력하다. 또 2002년 계약이 끝나는 랜디 존슨도 내년 시즌 뒤 재계약한다면 천문학적인 연봉을 받을 것이 확실시된다.

미 프로스포츠 역대 최고연봉은 NBA의 마이클 조던(당시 시카고 불스)이 1997~98시즌에 받았던 3천3백만달러(약 3백96억원)다.

◇메이저리그 고액연봉 10걸

선수 - 계약기간 - 평균연봉(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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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브라운 - 1999~2000 - 1,500
션 그린 - 2000~2005 - 1,400
모 본 - 1999~2004 - 1,333
랜디 존슨 - 1999~2004 - 1,333
마이크 피아자 - 1999~2002 - 1,310
앨버트 벨 - 1999~2003 - 1,300
페드로 마르티네스 - 1998~2003 - 1,250
버니 윌리엄스 - 1999~2005 - 1,250
래리 워커 - 2000~2005 - 1,200
데이비드 콘 - 2000 - 1,200
카를로스 델가도 - 2000~2002 -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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