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온라인에선 ‘댓글 기부’ 따뜻한 바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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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장식자재기업 LG하우시스(대표 한명호)와 대중문화예술인들의 봉사단체인 좋은사회를위한100인이사회(이사장 최수종)가 지난 달 4일부터 펼치고 있는 ‘지인(Z:IN) 친환경 공간나눔 댓글 캠페인’에 따끈따끈한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누구든 인터넷 댓글 하나로 참여할 수 있는 이른바 ‘댓글기부’다. 네티즌은 돈을 기부하지 않는다. 그냥 후원 댓글만 달면 LG하우시스가 댓글 하나 당 1000원씩을 내 기부금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렇게 모인 기부금은 세 곳에 쓰인다.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어린이들의 보금자리인 서울 양천구 서울SOS어린이마을에 친환경 벽지와 마루를, 서울시립노인요양원(노원구)에 단열 창호를 시공해주고 북한산 둘레길에 무독성 천연 강화목 안전 펜스를 설치한다. 100인 이사회는 시공하는 날 현장에 가 도배 등의 자원봉사 활동을 한다.

지난달 2일 LG하우시스 임직원과 탤런트 최수종(오른쪽)씨 등 100인이사회 봉사단의 장애인복지시설봉사.

캠페인 참여는 LG하우시스 홈페이지(www.z-in.co.kr)에서 할 수 있다. 한 사람이 세 개까지 댓글을 달 수 있다. 캠페인은 6월 4일까지 두 달 간 1억원 조성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5월 20일 현재 목표액의 절반인 5천만원 쯤이 모였다.

이러한 댓글기부 캠페인은 또 있다. 인터파크는 인터파크도서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Interparkbooks)에 응원댓글이 10건 모일 때마다 책 1권을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하는 ‘아름다운 책 나눔’ 캠페인을 올 한해 진행하고 있다. G마켓은 댓글보다 더 간편한 ‘클릭기부’를 2005년부터 펼치고 있다. 고객들이 클릭한 횟수만큼 G마켓이 100원씩 기금을 모아 후원금을 전달하는 ‘100원의 기적’ 캠페인이다. 이 달(5월)에 모은 후원금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된다.

손지은 행복동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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