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회계 순위 처음 나왔다 … KB금융지주 1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1면

KB금융지주가 상장기업 중 회계처리를 가장 투명하게 하는 기업으로 꼽혔다. 에스원과 LG생명과학이 2, 3위를 차지했다. 한국회계학회와 중앙일보는 24일 ‘2011 투명회계 대상’ 우수기업을 선정했다. 기업의 회계처리 투명성 정도를 평가해 100위까지 순위를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스닥 기업에선 나이스정보통신과 국일제지가 1, 2위를 차지했다.

 평가는 1765개 상장기업 가운데 금융당국의 지적을 받거나 적자를 기록한 기업을 제외한 921개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사업보고서·감사보고서 등을 분석하고 내용의 충실도, 공시항목에 대한 누락 여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제출 여부 등을 지수화해 순위를 냈다. 김지홍(연세대 경영학과 교수) 한국회계학회장은 “우리나라에 대한 낮은 신뢰도가 국가 경쟁력과 신인도를 약화시키고 있다”면서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선 회계 투명성을 확보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회계학회와 중앙일보는 25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동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시상식과 함께 ‘국제회계기준(IFRS)의 성공적 정착’에 관한 회계 선진화 포럼을 개최한다.  

손해용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