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나요법으로 자세교정하면 통증질환에 효과적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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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3인 김 모(19세)군. 얼마 전부터 조금만 오래 앉아 있어도 어깨와 허리의 통증이 심해지면서 학습능률이 떨어지고 집중력까지 저하되어 병원을 찾았다. 직장인 이 모(38세)씨도 단순 노동 작업 이후 어깨는 물론 허리까지 통증이 전달된다면서 고통을 호소해 왔다.
검사 결과 김 군이나 이모 씨 모두 자세가 불안정하여 생긴 통증질환으로 진단되었다. 불안정한 자세로 장시간 학습하거나 몸을 쓰는 작업을 하게 되면 특정 부위에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소견이다.

광명 길한의원 유병길 원장은 “사회가 발달하고 생활이 편리해지면서 좌식생활이 일반화되고 있어 잘못된 자세로 인해 병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며 “잘못된 자세는 인체의 기둥인 척추에는 물론 신경계에 이상이 생겨 몸의 항상성과 회복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면서 “특히 척추측만증은 측만의 정도가 심하면 뒷목에서 등까지 쉽게 피로해지고 특정 근육의 과도한 긴장으로 두통이나 요통 또는 손 저림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척추측만증을 치료하기 위해 한방에서는 추나요법 치료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유 원장의 말에 의하면 추나요법은 수술 없이 인체의 비뚤어진 뼈와 관절 및 근육을 밀고 당겨서 정상위치로 환원시키는 방법으로 추법과 나법 그리고 약물요법을 포함한 일련의 교정치료라는 것. 인체의 근육 및 뼈와 관절들이 정상 위치에서 벗어나게 되면 그 뼈를 구성하고 있는 연부 조직(혈관, 인대, 신경, 근)들이 영향을 받게 되는데 근육과 인대들이 그것을 정상적으로 되돌리기 위해 움직이다 보면 뭉치거나 긴장하게 되어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통증이 유발된다.

추나 치료의 작용 원리는 이렇게 비뚤어진 부위를 맞추어 체내 모든 기능을 정상으로 회복시키고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통증 또한 완화되도록 하는 것이다. 인체의 자생력을 이용하여 제 위치를 벗어난 뼈를 지속적인 교정을 통해 바로 잡아 제자리를 찾아주면 스스로 회복되는 힘이 길러지는데 이러한 원리를 이용한 것이 바로 추나요법이다.

유 원장은 추나라고 하면 무척 생소하게 들리겠지만 알고 보면 전혀 생소한 것이 아니라면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하는 스트레칭인 서로 등을 마주 대고 허리를 흔들어주는 것도 추나요법의 일종이고, 아침에 자고 일어나 기지개를 쭉 펴주는 것도 밤사이 나쁜 자세로 비뚤어졌던 근육과 인대들을 가지런히 해주기 때문에 추나요법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척추는 신체의 기둥이며 또한 각각의 추체 사이로 나오는 신경의 통로를 확보해주며 전신의 상태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척추의 변위 등이 발생하면 일차적으로 해당부위의 근골격계의 통증이 발생하고 2차적으로 관련기관의 운동 및 면역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유 원장은 한방 자세교정요법에 대해 “비수술적인 요법으로 통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하면서 “특히 척추 사이를 지나는 척수신경의 원활한 소통을 도와 내장기능이나 면역기능을 강화시켜줄 수 있어 신체의 저항력을 높여주고 질병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일상생활 중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몸의 유연성을 길러주어야 한다. 평소 시간이 날 때마다 스트레칭을 해주어 몸의 근육을 풀어주고,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경우 다리를 꼬게 되면 골반이 틀어지게 되므로 허리를 꼿꼿이 펴고 몸을 편안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잠을 잘 때도 엎드려 자지 말고 높은 베개보다 낮은 베개를 사용하며 충분한 수면을 취하도록 해야 한다. 또 균형잡힌 영양공급은 필수이므로 규칙적인 식습관을 갖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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