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포인트 레슨] 중도금 무이자 등 혜택…미분양 아파트 노려볼 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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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양해근
우리투자증권 부동산팀장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거주요건 폐지를 주 내용으로 하는 ‘5·1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다. 그렇다고 부동산 투자를 포기할 수 없는 일. 어쩌면 침체기가 값싼 양질의 매물을 고르는 기회일 수 있다. 부동산 불황국면에서의 투자전략은 어떠해야 할까.

 실수요자라면 급매물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 열심히 발품을 팔다 보면 시세보다 저렴한 물건을 찾을 수 있다. 미분양 아파트를 노려보는 것도 괜찮다. 건설사들이 미분양 물량을 털어내기 위해 분양가를 할인해 주거나 중도금 무이자, 이자후불제 등의 조건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 재건축 단지는 무상지분율을 눈여겨봐야 한다. 무상지분율이란 재건축 조합원이 추가부담금 없이 입주할 수 있는 가구당 면적 비율을 말한다. 시공사가 무상지분율을 150%로 제시했다면 대지지분 50㎡를 소유한 조합원은 75㎡까지는 추가부담금이 없다고 보면 된다. 물론 무상지분율이 높다고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다. 아파트 품질이 떨어질 수 있으며 일반분양가가 높아져 미분양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

 시세차익보다는 임대수익에 초점을 맞춰 수익형 부동산으로 눈길을 돌려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상가는 경기가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황이므로 상권이 활성화돼 있거나 선임대 등으로 임차인이 확보된 곳을 고르는 게 좋다.

양해근 우리투자증권 부동산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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