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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수퍼보울 역사

중앙일보

입력

수퍼보울은 메이저리그의 월드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반목하던 2개리그가 챔피언 결정전을 갖는 힘겨루기로 시작됐다.

60년대까지 미국에는 AFL과 NFL이 팽팽하게 대립하며 서로 다른 리그를 존속시켜왔다. 그러나 66년을 고비로 패권은 점차 NFL 쪽으로 기울었다. 양대리그가 똑같이 신인드래프트를 실시했으나 AFL이 지명한 선수가운데 45%만이 리그에 남은 반면 NFL은 지명한 선수가운데 75%이상과 계약을 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이를 계기로 한풀꺽인 AFL은 NFL로의 흡수가 결정됐고 그 와중에 두 리그 챔피언이 수퍼보울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67년 처음으로 맞붙게 됐다.

1회대회에선 NFL의 대표 그린베이 패커스가 AFL 챔피언에 오른 캔자스시티 칩스를 35-10으로 제압, 초대 왕중왕에 올랐고 이듬해에도 오클랜드 레이더스를 33-10으로 누르며 2연패에 성공했다.

그린베이의 2연패를 이끈 명장 빈스 롬바르디 감독은 69년 은퇴를 선언했으나 풋볼발전에 끼친 그의 지대한 영향력을 기려 수퍼보울 우승 트로피에 자신의 이름이 붙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까지 33번을 치른 수퍼보울에선 샌프란시스코 49ers와 댈러스 카우보이스가 각각 5회 우승으로 최다승을 자랑하고 있으며 댈러스는 준우승도 3차례를 기록, 최다출전회수(8회)의 기록도 갖고 있다.

반면에 버팔로 빌스와 미네소타 바이킹스는 4번 수퍼보울에 진출해 단한번도 우승하지 못한 비운의 주인공으로 수퍼보울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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