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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대목 수산물시장 '썰렁'

중앙일보

입력

설을 코앞에 두고 수산물 도매시장이 의외로 썰렁하다.

31일 노량진수산시장 등 수산물 최대 소비지인 수도권의 도매시장에 따르면 지난해 설 대목에 비해 명태.오징어 등 주요 수산물의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제수용품으로 많이 나가는 조기는 27일 노량진시장에서 연근해산 냉동중품 20kg이 30만원선, 수입품은 12만원선에 거래돼 지난해 설 대목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20일 전만해도 20마리가 2만2천원에 거래돼던 냉태는 27일 현재 1만7천원에 불과, 설 대목에 가격이 폭락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오징어도 연안산 8kg 중품이 1만원으로 1년전의 1만7천원보다 7천원이 떨어졌고, 냉동 원양산 18kg이 2만2천원으로 지난해보다 1만2천원이나 떨어졌다.

다만 병어는 8kg 한상자 특품이 11만원선에 거래돼 지난해보다 2만원 가량 상승했다.

노량진 수산시장 관계자는 "수산물 비축물량이 많고 수입량이 늘어 설 대목의 수요를 충분히 충당하고 있다"며 "설 특수를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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