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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최경주, LA서 우승위한 '담금질'

중앙일보

입력

“KJ. 오늘은 아이언과 벙커샷을 연습합시다.”

최경주(29·스폴딩)의 캐디, 케이시 커(43)가 27일 남가주 다나포인트 모나크비치 골프코스에서 연습라운딩 전 훈련스케쥴을 제안했다.

커는‘경주’를 발음하기 힘들어서 최경주를 KJ로 부른다.

태평양을 끼고 있는 모나크비치 골프코스는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앰이 열리는 페블비치 링크스 골프코스와 비슷한 환경. 커가 클럽하우스에 문의한 바 27일 그린 빠르기는 7.

페블비치는 빠르기가 9이므로 모나크비치 그린은 느린편이어서 퍼팅연습하기에는 다소 좋지 않다고 커는 즉각 판단, 아이언과 벙커샷 위주로 연습하자고 권한 것이다.

퍼팅연습은 오늘(28일) 연습하는 사우전옥스 셔우드 골프코스(빠르기가 11)에서 하기로 했다. 셔우드코스는 해마다 샥 슛아웃이 열렸으며 지난해에는 상금랭킹 1,2위의 타이거 우즈와 데이빗 듀발이 세기의 대결을 벌여 유명해 진 곳이다.

투어 신입생으로 페블비치를 시작으로 혼다클래식까지의 6주연속 강행군을 펼치는 최경주는 세계정상들이 격전을 벌였던 코스에서 ‘기’를 불어넣을 것이다.

최는 일단 상금랭킹 100위내 진입이 목표지만 기회가 오면 우승까지 몰고가 시즌 후반부의 메이저 대회인 US오픈·PGA챔피언십 등 메이저대회까지 도전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6주연속 강행군’을 시도한다.

특히 최의 퍼팅은 굴리는 스타일로 페블비치 그린같은 벤트그래스에 강해 그는 서부지역 투어(Wetern Wing Tour) 첫번 도전에서 승부의 주사위를 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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