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평균 기업현황 '자본금180억에 직원224명'

중앙일보

입력

‘자본금 180억원에 직원 224명, 그리고 대졸에 법학이나 상경계열을 전공한 49세의 대표이사를 둔 설립된지 12년6개월 된 회사 ’

25일 금융감독위원회가 지난해 코스닥시장에 공모를 통해 등록한 114개 기업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99년중 코스닥등록을 위해 공모를 실시한 114개사의 공모전 총 자본금은 2조538억원으로 1사당 평균 180억원이었으며 이중 일반기업의 평균이 384억원인데 반해 벤처기업은 평균 37억원으로 일반기업의 10분의 1수준이었다.

114개사의 총 임직원수는 2만5천521명, 평균은 224명이었으며 아시아나항공이 5천960명으로 가장 많았고 동원창투는 10명으로 가장 적었다.

한편 코스닥시장의 핵으로 떠오른 벤처캐피털의 투자사는 61개사로 벤처캐피털평균지분율은 16.42%로 나타났고 이중 재승정보통신이 36%로 가장 높았다.

한편 공모기업 114개사 대표이사(대주주)의 연령은 50대가 42.5%로 가장 많았고 평균연령은 49세였으며 학력별로는 대졸(76.5%), 전공은 법,상경전공(55.3%), 창업전 직업은 대기업직원(46.8%)이 가장 많았다.

반면 일반적 인식과 달리 40세 미만(4.25%), 박사학위 소지자(2.5%), 이공계열전공(4.25%), 창업전 연구소 및 전문직 종사자(2.1%)의 비중은 아직 낮았고 고졸 이하는 5명에 불과했다.

한편 이들 기업들중 가장 오래된 회사는 지난 46년 설립된 선광공사였으며 설립된지 2년 미만인 회사도 현대멀티캡 등 4개사였으며 등록공모기업의 평균설립경과연수는 12년6개월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상호에서는 최근 첨단기술 이미지를 나타내기 위한 ‘개명바람’이 부는 가운데 114개사 중 무려 72개사가 외래어를 상호로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일반기업은 17%에 그친 반면 벤처기업은 82%가 외래어를 사용하고 있어 대조를 이뤘다.[서울=연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