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T 등 백신 접종한 영아 사망

중앙일보

입력

생후 4개월된 남자아이가 DPT(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 소아마비, 뇌수막염 백신을 동시에 접종한 후 사흘만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1월17일 서울 서대문구 동방사회복지회 어린이 사랑의원에서 이들 백신을 접종한 정모군이 사흘 뒤인 20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영아백신 접종과 관련한 사고가 보고된 것은 올들어서만 3번째이다.

식약청은 이에 따라 문제의 DPT(제조번호 1420023, 유효기간 2000.5.30 녹십자)
,소아마비(0091075, 2000.9.14, 녹십자)
, 뇌수막염(Y 4403, 2002.1.1, 수입품)
백신을 시.군.구 등을 통해 봉함.봉인조치하는 한편 국립보건원에 역학조사를 의뢰했다.

식약청은 "정군이 지난 17일 백신접종을 받은 후 별다른 이상 증세를 보이지 않았으나 20일 오전 11시 이상증세가 나타나 병원으로 옮긴 후 사망상태에 있었다"며 "접종의사는 영아 돌연사로 추정된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말했다.

식약청은 "백신을 접종한 영아에게는 드물게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으나 백신접종과의 인과관계 여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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