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상담사 시험 열풍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부터 시작된 투자상담사 자격취득 붐이 가열되며 오는 2월 20일 시행될 50차 시험 응시인원이 2만5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의 최대 응시기록은 지난해 10월의 1만3천7백여명으로 다음달 응시자는 이것보다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지금까지 증권사 직원이나 증권업계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생.일반인에 이어 주택.외환.하나은행 등 은행원들이 2천여명 이상 응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은행원은 최고경영층의 독려로 지점별로 단체 접수한 것으로 나타나 은행들이 '금융업종간 벽 허물기' 를 앞두고 대거 증권 전문인력 육성에 나섰음을 보여줬다.

한편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이번 시험을 마지막으로 다음 시험부터 출제 문항수가 현재 50개에서 1백개로 늘어나고 40점미만 과락제가 도입돼 합격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예상이 이번에 크게 작용한 것같다" 고 말했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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