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대학가 등록금 투쟁 가열

중앙일보

입력

대학들이 올해 등록금을 최고 15% 인상한다는 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해 부산지역 대학 총학생회가 대정부 연대투쟁을 선언, 등록금인상 문제가 올 새학기 대학가의 최대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부산경남지역총학생회연합(부경총련 임시의장 이희종 부산대총학생회장)
은 19일 "대학생들의 절박한 생존권 문제인 등록금 인상과 관련, 각 총학생회 차원의 투쟁에서 벗어나 부산경남지역 총학생회들이 연대해 등록금인상 저지를 위한 대정부 투쟁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이와 관련, 부경총련은 오는 22일 부산대학교의 넉넉한터에서 "등록금인상 저지 등을 위한 결의대회"를 갖고 향후 투쟁방침에 대해 기자회견을 통해 밝힐 계획이다.

부경총련은 이날 집회 이후 서울에서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차원의 전국 규모 대정부 투쟁집회도 열기로 해 정부와의 마찰이 예상된다.

또 부경총련은 "부당한 등록금인상 저지와 교육재정 확보 등을 위한 부산경남지역학생회 대표자 선언운동"을 이미 과 학생회 대표 차원에서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국립대인 부산대는 올해 기성회비를 차등 인상시킨다는 계획하에 재학생 15%, 신입생 19%, 의학과는 최고 27%까지 인상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교수회. 총학생회와 협의중이다. 이에 대해 부산대 학생들은 "이 인상률이 적용되면 20만 ∼ 45만원의 추가부담을 지게된다"며 학내집회등을 통해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다.

안병현 인터넷 명예기자 <fresh77@cholli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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