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영 패러다임 전환필요”‥금감위 상임위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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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위원회 김종창 상임위원은 18일 “국내 기업들도 구식의 경영 패러다임을 지식경영 패러다임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영자총협회 최고경영자 신년연찬회 강연을 통해 “물리적인 재화유통과 생산이 근본이던 전통적인 산업경제 체제에서 무형의 지식과 정보가 거대한 부가가치를 만드는 디지털경제 체제로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은 따라서 기업들이 기존의 연공서열제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독특한 창의력과 아이디어를 가진 인재를 적극 키워야 하며 지식경영의 성과에 대한 보상시스템으로서의 벤처형 인사관리 및 임금체계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개인의 창의력과 아이디어가 기업차원의 조직화된 지식과 정보로 이어질 수 있는 내부시스템도 구축해야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김 위원은 디지털경제하에서는 힘이 더욱 강해지는 정보와 지식 등의 무형자산이 기업가치를 결정하고 무형자산을 통해 미래의 현금흐름을 창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수 있는 여건조성을 위해 기업인수·합병(M&A) 등 각종 경쟁제한적인 규제를 지속적으로 과감히 제거하는 한편 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와 지배주주 및 경영진의 책임강화 등을 꾸준히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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