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고교 교육 ‘4+2제’로 바꾼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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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중학교 3년, 고교 3년의 현행 ‘3+3 체제’의 교육과정을 중학교 3년, 고교 1년과 고교 2년으로 나누는 ‘4+2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포함한 ‘6대 핵심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4+2 체제로의 전환은 중학 3학년·고교 3학년의 학제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교육과정과 방식을 바꾸는 것이다. 김 교육감은 “중학교 1~3학년과 고교 1학년은 대입과 거리가 있는 시기이므로 창의·지성 교육에 중점을 두고, 고교 2~3학년은 창의형 진학·진로 과정으로 만들자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조병래 도교육청 대변인은 “6-3-3-4로 돼 있는 현행 학제를 개편하는 것이 아니고 교육과정의 개편이기 때문에 현행법과 규정 내에서 도교육청이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또 “초등학교와 중학교 일부를 대상으로 시행 중인 무상급식을 2013년 유치원과 중학교 전체로 확대하고 고등학교와 유아교육의 의무화도 정부에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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