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가 급등 관련 경제장관간담회 18일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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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최근 국제원유가격의 급등에 따라 18일 아침 경제장관 간담회를 열어 유가급등에 따른 대책을 협의키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원유가격이 배럴당 30달러선을 넘어설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당분간 시장상황을 지켜보며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 필요한 대책을 강구하게 될 것"이라고 17일 말했다.

산자부는 최근의 유가급등세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연장 합의에 따른 시장의 심리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이며 중.장기적으로는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산자부는 원유가격의 폭등세가 지속돼 서민가계에 큰 충격이 초래되면 비축유방출과 석유가격완충기금의 활용, 석유제품 관련 세금의 재조정, 민생용 유류에 대한 최고 가격제 실시 등의 수단을 동원,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비축유는 공공.민간부문을 합쳐 1억3천만배럴로 70일분에 해당하며 석유가격완충기금은 3천500억원 정도가 적립돼 있다.

그러나 현단계에서 당장 비축유방출이나 최고가격제 실시 등 긴급 수단을 동원하기는 이르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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