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수원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기우회에서 김문수 지사는 4. 27 재보선 결과에 대해 “분당에서 안되는 역사가 없었는데 떨어졌다”며 이를 “(한나라당에 대한)국민의 경고”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집권정당으로서, 대통령이 소속된 정당으로서, 국회 다수 정당으로서 국민의 말씀을 들으면서 미래를 설계하려는 진지한 노력이 잘 안 느껴진다”고 말했다. 중국의 급성장, 한-미 FTA, 한-EU FTA 등 국가적 중대사가 많은데 한나라당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김 지사의 분석이다.
또한 김 지사는 “국민들이 국가 전체적인 장래를 맡아 달라는 한나라당에 대한 선명하고 믿을 만한 부분이 부족하다고 느낀 것 같다”며 이는 “막강한 대통령의 눈치만 보기 때문”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국민이 통합이 되지 않고는 국가 유지가 안 된다”며 우려를 내비치며“민주사회에서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고, 야당이 있고, 비판세력도 있고 이를 잘 모으면서 나가야지, 혼자 나가는 게 아니라 반드시 생각이 다른 사람의 여론까지 수렴해 통합할 책임이 한나라당에 있다”며 국론통일을 위한 한나라당이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