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람코 총재 “정유사업에 135조 투입 … 한국에도 큰 기회 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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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칼리드 에이 알 팔리 총재는 26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향후 5년 동안 사우디 내외에 1250억 달러(약 135조8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람코가 추진하는 천연가스·정유사업 확장 프로젝트는 한국에도 중요한 사업 기회”라고 덧붙였다. 그는 “신규 원유 채굴 프로젝트뿐 아니라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에서 정유공장 건설을 검토 중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프로젝트도 추진한다”며 “30년 전 한국 기업이 사우디의 인프라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던 것처럼 전략적으로 투자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람코가 최대주주로 있는 에쓰오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에쓰오일에 투자한 지 20년 만에 온산공장의 일일 생산능력을 65만 배럴로 확장했다”며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정유공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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