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Golf 소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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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러피언투어의 자존심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남아공 골프의 대부 어니 엘스, 스페인의 베테랑 골퍼 미구엘 앙헬 히메네즈 등 세계 톱 랭커들이 한국을 찾는다. 28일부터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GC에서 열리는 ‘발렌타인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2009년 이 대회에 참가한 이후 2년 만에 한국을 찾는 웨스트우드는 “한국 골프 팬들에게도 멋진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남다른 패션 감각으로 필드 위의 패셔니스타로 불리는 이안 폴터와 PGA투어 대표적인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도 이 대회에 처음 도전장을 내민다. 존슨은 “세계적인 선수들이 출전하는 이 대회를 통해 한국에서 처음으로 경기하게 되어 기대된다”며 첫 출전의 설렘을 드러냈다. 국내 선수로는 2009년 당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를 누르고 아시아인 최초로 PGA 챔피언십의 우승컵을 거머쥔 양용은(39)이 출전한다. 지난해 한국인 최초로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을 차지한 김경태(25·신한금융)와 2010년 아시안투어 역대 최연소 상금왕에 오른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 배상문(25·키움증권) 등도 나와 우승을 노린다.

올해부터 발렌타인 챔피언십의 주관 방송사로 나선 골프전문채널 J골프는 28·29일 오후 1시30분, 30일과 5월 1일낮 12시부터 대회 전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유러피언투어의 대표적인 대회 중 하나로 참가선수들의 랭킹과 상금 규모 면에서 올 시즌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대회 중 가장 빅매치로 꼽힌다.

<송정 기자 asitwer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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