油類 독립 수입업체 급증…값싼 日·동남아산 국내 유통

중앙일보

입력

석유제품 독립 수입업체유들이 무더기로 생겨나고 있다.

9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97년 석유제품 수출입이 완전 자유화된 이후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석유제품 독립수입업체는 타이거오일㈜과 웅진석유 등 단 2개에 불과했으나 지난해말부터 수입업체 등록이 봇물을 이루면서 이날 현재 등록업체수는 14개사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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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등록업체는 슈퍼에너지㈜.삼연석유판매㈜.㈜코렉스.㈜오코정유.페트로코리아㈜.자이언트오일㈜.한라석유㈜.열송에너지.태창석유㈜.그린에너지㈜.㈜공일에너지.㈜동특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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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업체는 아직까지는 대부분 부산.울산 지역을 근거지로 일본과 동남아시아산 석유제품을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정유사들과 달리 정제시설도 없이 일정규모의 저장시설만 갖춘채 동남아 시장에서 값싼 석유제품을 초단기로 수입, 국내에 유통시키고 있다. 그러나 향후 독립적인 주유소 체인망 구축에도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이들 업체는 국내 유통제품과 가격차가 조금만 나도 수입물량을 늘리고 있다" 며 "앞으로 석유제품 시장 가격 움직임에 따라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도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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