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 많은 여름 준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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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의 계절 여름을 생각하니 포근해진 날씨가 마냥 반갑진 않다. 열심히 운동을 하고 식습관을 조절해도 좀처럼 빠지지 않는 살. 마지막 방법으로 ‘지방흡입’을 떠올리지만 지방흡입 후 바람 빠진 풍선처럼 피부가 축 처져 속상하다는 주변 이야기에 그도 탐탁지 않다. 탄력은 유지하면서 지방만 빼는 방법은 없을까.

탄력까지 고려한 지방흡입 ‘바디타이트’

“살이 빠진 후 처지면 어쩌지?”

지방흡입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하는 고민 중 하나다. 지방흡입은 지방을 파괴해 몸 밖으로 배출하는 시술법으로 지방 파괴방법에 따라 종류가 여러 가지로 나뉜다. 지금까지는 레이저와 초음파 등을 이용한 지방흡입술이 주를 이뤘다. 이러한 방식은 지방을 파괴하는 데 집중한다. 문제는 지방만 빼면 피부가 쉽게 늘어지고 처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지방흡입 후 탄력을 강화하는 시술이 필요해졌다.

최근 선보인 ‘바디타이트(Body Tite)’는 기존 지방흡입 방식과 달리 탄력까지 고려한 시술법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대한비만체형학회 회장인 장두열 체인지클리닉 원장은 “지방뿐 아니라 지방 세포를 잇는 섬유질까지 수축시켜 리프팅 효과가 있는 시술법”이라며“지방흡입과 탄력강화가 동시에 이뤄지기 때문에 시술시간은 줄어들고 완치까지 걸리는 기간도 빠른 편”이라고 설명했다. 시술을 받는 사람뿐만 아니라 탄력을 고민하던 의사들의 만족도도 높다.

바디타이트의 시술 과정은 3단계로 나뉜다. 먼저 2개의 고주파 전극이 지방을 녹이고 이를 흡입한다. 이어 혈관을 응고시켜 지방을 파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출혈을 막는다. 마지막으로 피부의 섬유화층을 수축시켜 즉각적인 피부수축과 진피층의 콜라겐 재생을 유도해 처진 피부를 당겨준다. 콜라겐 생성은 6개월까지 이어져 지속적인 피부 탄력 효과를 느낄 수 있다.

장 원장이 꼽은 바디타이트의 또 다른 장점은 ‘안전성’이다. 바디타이트는 피부 표면과 지방층에서 동시에 작용한다. 피부 표면에 닿는 둥그런 모양의 외부(피부) 전극과 지방층에 넣는 내부 전극 사이에 열을 발생시켜 지방을 녹인다. 녹은 지방은 내부 전극의 관을 통해 몸밖으로 배출된다. 이때 지방층 아래의 근육층 등에는 영향을 주지 않아 안전하다.

전극에는 온도센서가 있어 지정한 온도 이상이 되면 센서가 열 전달을 막는다. 고온으로 인한 피부 화상을 예방할 수 있다. 열이 고르고 균일하게 전달되도록 돕는 것도 온도 센서의 역할이다. 장 원장은 “기존 레이저는 온도가 균일하지 않아 특정 부위에만 열이 더 가해지는 경우가 있었지만 바디타이트는 정해진 온도로 열을 균일하게 전달한다”고 말했다. 시술 시 모니터를 통해 온도·저항·깊이·파워를 조절할 수 있어 안전하다. 국소 마취만으로 시술이 가능해 비용과 위험성 역시 크게 줄었다.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 할 수 있어

바디타이트는 전체적으로 살이 쪘거나 얼굴·팔·엉덩이·허벅지 등에 부분비만이 있는 사람모두에게 시술이 가능하다. 특히 다이어트만으로 몸매를 가꾸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리프팅 효과가 뛰어나 기존 다이어트 시술로 놓치기 쉬운 탄력까지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장 원장은 “얼굴은 살이 빠지면 피부가 처져 나이 들어 보이기 쉬우므로 이 시술을 원하는 이들이 많다”고 전했다.

피부 표면의 탄력을 높여주는 시술을 병행하면 그 효과를 배가할 수 있다. 바디타이트가 피부 아래의 지방층을 수축시키고 피부 탄력시술로 피부를 자극하면 피부 안팎으로 탄력이 높아진다. 바디타이트는 회복 속도도 빨라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시술 후에는 근육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근육운동은 시술하지 않은 부위, 혹은 남아 있는 지방이 늘어나는 것을 막아 다시 살이 찌는 것을 예방해준다.

바디타이트 같은 지방흡입 시술을 받을 때는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사를 찾아야 한다. 시술 시 피하지방층이 아닌 근육이나 피부를 찌를 경우 시술 후 통증이 커질 수 있다.
※도움말=장두열 대한비만체형학회 회장(체인지클리닉 원장)

[사진설명] 장두열 원장은 “바디타이트는 고주파를 이용해 지방을 녹여 배출시키는 동시에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피부 탄력을 높여주는 지방 흡입법이다”라고 설명했다

<송정 기자 asitwere@joongang.co.kr 사진="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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