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깜찍한 토끼의 끔찍한 생체실험

영국에서 의약품 개발을 위한 토끼 생체실험 모습이 한 동물보호단체의 잠입 취재로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영국생체실험반대연맹(BUAV) 회원들이 잉글랜드 햄프셔주 소재의 생체실험 전문 업체 '위컴 래버러터리스'에 잠입해 취재해본 결과 그 곳에 갇혀 있는 토끼들은 물도 마시지 못하고 최장 30시간 바이스에 목이 묶인 채 의약품 실험에 동원된다고 전했다.

실험 중 일부 토끼는 숨지고, 살아남는 토끼들은 상자에 갇혀 다시 생체실험에 동원되며 8개월 간 끔찍한 생체실험 과정을 본 BUAV 회원들은 "차라리 토끼가 일찍 죽는 게 낫겠다"고 말했다.

위컴에서 생체실험이 동원되는 100여마리의 토끼들은 항생제 혈액필터 염수의 부작용을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토끼의 눈에서 눈물이 흐를 정도다.

BUAV 회원들은 이들이 동물이 아닌 다른 대체 수단을 강구하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더욱 큰 문제라고 지적했고 이에 대해 위컴 측은 “테스트 기준을 계속 검토하는 가운데 생체실험에 동원되는 동물 개체수를 꾸준히 줄여왔다”고 해명했다.

온라인편집국 김지선 기자·사진=데일리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