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스트레스는 아토피를 부른다?

중앙일보

입력

지난달 11일 일본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아직까지도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두드러기, 알레르기 부작용이 있는 요오드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고 있고,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급증할 것이라는 예고도 나오고 있다. 방사능 사태가 벌어지면서 요오드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공기 중에 방사능으로 오염된 요오드가 체내에 들어올 수 있는데, 오염되지 않은 요오드를 미리 복용, 체내 포화상태로 만들면 외부에서 방사성 요오드가 들어오더라도 약 80%가 배출되기 때문이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 원전이 위치한 지역의 지방자치단체 및 방사선 비상진료센터로 지정된 병원들에 주로 비축된 요오드 양은 총 135만정, 1인당 10정이 정량이므로, 13만5000명이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박성배 원장은 “위험하지 않은 단계에서의 과도한 요오드 복용은 두드러기와 알레르기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며, 갑상선 질환 위험도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렇다면, 얼핏 보기에 관계없는 일본 대지진과 아토피 피부염이 왜 함께 언급되는 것일까? 이는 스트레스가 주원인으로 작용해 면역력 이상으로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지진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아토피 환자의 수를 급증시켰다고 볼 수 있다. 스트레스가 아토피 환자들에게 끼치는 영향을 조사한 지난 1995년 일본 한신 대지진 이후의 연구결과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아토피 환자는 38%, 중간 정도 피해를 입은 지역은 34%로 지진 피해가 없었던 지역의 7%에 비해 매우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한방에서는 면역력을 키워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치료법을 사용하고 있다. 면역력이 약해지는 원인은 환자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체내에 쌓인 독소 때문으로 확인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장에 이상이 있는 ‘장누수증후군’인 경우가 많다. 박성배 원장은 “알레르기, 아토피 등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신체 내 축척된 독성물질을 매출시키고, 혈액을 깨끗이 하여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신체 이상 증상을 치료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도록 노력해야한다”고 조언했다. ■ 도움말 제공 : 하늘마음 한의원(www.skin8575.com) 정리 : 정은진(j2lleunjin@jcubei.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