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시황] 악재 겹친 해외펀드 4주 만에 마이너스 수익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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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7면

국내 주식형 펀드가 4주 연속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간 덕분이다.

 1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공시가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1.45%의 수익률로 코스피 주간 상승률(0.89%)보다 높은 성과를 냈다. 코스닥지수의 선전에 힘입어 중소형 주식펀드가 2.89%의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코스피200인덱스 펀드는 0.92%의 수익률을 보였다. 배당주식펀드는 0.73%의 수익률을 냈다.

  펀드별로는 지난주 자동차 관련주가 큰 폭으로 상승한 덕에 ‘삼성KODEX자동차 상장지수[주식]’ 펀드(6.99%),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 펀드(5.56%)의 수익률이 상위권이었다. 하지만 반면 일부 중소형 건설사의 부도 위기와 저축은행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로 ‘삼성KODEX은행 상장지수[주식]’ 펀드(-3.99%), ‘미래에셋맵스 TIGER 은행상장지수(주식)’ 펀드(-3.98%)는 마이너스 수익률이었다.

 국외 펀드는 미국·유럽 기업의 실적 부진, 일본 원전사고 등급 상향 등 악재가 겹치면서 -0.83%의 수익을 기록하며 4주 만에 하락했다. 러시아 펀드와 중국 펀드, 북미 펀드가 각각 -2.5%, -0.35%, -1. 63%의 마이너스 성과를 냈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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