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현대, LG 꺾고 연패탈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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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걸리버스가 LG 세이커스의 삭발투혼을 잠재우고 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현대는 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조니 맥도웰(24점.13리바운드)과 로렌조 홀(20점.13리바운드)의 콤비플레이로 양희승(19점.8리바운드)이 버틴 LG를 80-69로 제압했다.

현대는 이로써 17승6패를 기록하면서 선두 SK에 한발짝 다가섰으며 9연패를 안은 LG는 최하위 신세기 빅스와 승차없는 9위를 마크했다.

현대는 최명도(9점)의 3점슛으로 초반 리드를 잡아 1쿼터를 23-16으로 앞서나갔다. 현대는 2쿼터 시작하자마자 로렌조 홀의 통쾌한 슬램덩크 슛으로 LG의 기를 꺾어놓은 뒤 맥도웰과 이상민(9점.9리바운드)의 황금콤비를 앞세워 전반을 43-35로 마감했다.

현대는 전반에 부진을 보인 조성원(7점)과 추승균(6점)이 후반들어 외곽을 넘나들며 맹활약해 팀승리를 거들었다.

한편 `삭발부대' LG는 양희승의 골밑슛과 오성식(18점)의 외곽포로 배수의 진을쳤으나 쉔드릭 다운스와 마일로 브룩스가 6점과 무득점에 그치는 극도의 부진을 보여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8승16패를 안은 LG는 꼴찌인 신세기와 승차(11게임)가 같았으나 승률에서 간발의 차로 앞서 9위에 겨우 턱걸이했다. [대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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