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보다 단독주택 많이 짓기로…보급률 2002년 10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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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연립주택 등 공동주택 일변도였던 주택공급 정책이 단계적으로 단독주택 위주로 바뀐다.

건설교통부는 6일 오는 2002년께 전국 주택보급률이 1백%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그동안 아파트 등 고밀도 주택공급과 보급률 끌어올리기에 주력했던 정책방향을 수정, 현재 전체 주택 신축물량의 10%에도 못미치는 단독주택 건설비율을 2020년까지 연차적으로 5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건교부는 단독주택 건설비율을 10% 이하로 제한하고 있는 현행 택지개발업무 처리지침을 연내에 개정키로 하는 한편 연도별 단독주택 건설 가이드라인으로 ▶2004년까지 20%▶2005~2009년 30%▶2010~2014년 40%를 제시했다.

하지만 주택보급률이 낮은 수도권에 대해서는 당분간 아파트 위주의 주택공급을 계속하면서 지방부터 단독주택 건설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정낙형(鄭樂亨)건교부 주택도시국장은 "아파트는 20세기말 주택보급을 늘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주거양식이긴 하나 이제는 '삶의 질' 을 중시하는 선진국형 주거양식으로 바뀌어야 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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