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열도 두드리는 <난타>

중앙일보

입력

한국토종 퍼포먼스 <난타>가 이달에 일본열도를 두드린다.

PMC 환 퍼포먼스(대표 송승환)는 6일부터 16일까지 도쿄 공연을 갖는 데 이어 19일부터 23일까지는 오사카로 무대를 옮겨 관객과 만난다.

이번 <난타> 공연은 22일 약 150개 영화관에서 동시개봉될 영화 <쉬리>와 더불어 일본열도에 한국문화 열풍을 불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업적 목적을 띠고 일본에 건너가 장기공연하는 연극은 <난타>가 처음. <난타>는 1천석 규모의 도쿄 아오야마 극장과 700석 규모의 오사카 드라마씨티 극장에서 공연하는 댓가로 19만 5천달러의 게런티를 받는다. 공연단 17명의 숙박료와 항공료도 일본 기획사 프로맥스(PROMAX)의 부담이다.

<난타>는 사물놀이 리듬을 살린 넌버벌 퍼포먼스(Non-Verbal Performance)로, 부엌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해프닝을 코믹하게 엮었다.

PMC측은 "3일 현재 오사카 80%, 도쿄 50% 가량의 예매실적을 올리고 있는데, 현지에서 공연단이 기자회견을 갖고 실제공연에 들어갈 경우 매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면서 "입장료도 일인당 8천엔(도쿄)으로 일본 최상급 수준"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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