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와 진주시가 LH(한국토지주택공사)본사의 진주 일괄이전을 위해 총력대응하고 있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11일 최구식·김재경 국회의원과 함께 김황식 국무총리, 박희태 국회의장,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등을 만나 LH의 일괄이전 당위성을 설명했다.
10일에는 진주시내 한 식당에서 두 국회의원과 조찬 회동을 하고 총괄이전에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LH가 진주 혁신도시로 일괄 이전하지 않으면 혁신도시를 정부에 반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12개 공공기관이 이전할 진주혁신도시는 LH의 비중이 70%나 돼 만약 일괄이전하지 않으면 혁신도시 역할을 할 수 없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34개 기능이 통합된 LH는 사실상 주택기능군”이라며 “농업기능군인 전주혁신도시에 분산 배치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경남도도 이에 가세했다.
김두관 지사는 11일 도지사집무실에서 박성호 창원대 총장, 최충경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등 도내 기관장과 간담회를 하고 일괄이전 관철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이 자리서 김 지사는 “공기업 선진화 정책에 의해 통합된 LH는 경영합리화 차원에서 경남으로의 일괄이전이 너무나 당연하다”고 말했다. 참석 기관장들은 공항 백지화에 따라 지역여론이 나빠진 점을 들어 일괄이전될 수 있게 지역사회가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13일에는 도의회 혁신도시특위 위원과 오찬을 하며 협조를 요청하고 15일에는 진주혁신도시 건설현장에서 일괄이전 당위성을 알리는 홍보전을 펼 계획이다.
황선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