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 앤 캐시' 일본 진출, 최대 소비자금융회사 인수

중앙일보

입력

 
대부업체인 '러시 앤 캐시'가 일본 소비자금융업체를 인수할 전망이다. 대부업체의 해외진출은 이례적이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러시 앤 캐시'로 알려진 A&P파이낸셜은 일본의 대형 대부업체인 다케후지 인수를 위한 우선교섭대상자로 지난달말 최종 선정됐다. A&P파이낸셜은 올해 1월 전세계 14개 금융회사가 참여하는 예비 인수전을 통과한 뒤 일본 J트러스트, 미국 서버러스 캐피탈 매니지먼트, TPG캐피탈과의 4파전에서 우선교섭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이번 달 안으로 스폰서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인수가격은 한국 돈으로 8000억~1조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케후지는 한 때 1조7000억엔에 달하는 대부금을 보유할 정도로 전성기를 구가했으나 최근 대부금이 750억엔으로 떨어지는 등 경영난을 겪어왔다.

A&P파이낸셜은 이에 앞서 중국 소비자금융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해 7월 홍콩에 현지사무소를 설립했다. 홍콩을 통해 중국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다.

김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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