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사상최대 '기록잔치'…日·유럽증시도 활황속 마감

중앙일보

입력

전세계 증시가 사상 유례가 드문 호황 속에 올해 장을 마감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나스닥 지수가 4, 000포인트를 돌파한 것을 비롯, 다우지수.S&P 500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나스닥 지수는 '퀄콤' 사의 주가가 1년내에 1천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페인웨버사의 분석소식이 전해지면서 69.36포인트(1.75%) 오른 4, 041.46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올들어 60번째 최고치를 경신하며 84%의 상승률을 기록, 1915년 다우지수가 세웠던 연간 상승률 최고치 기록(81.49%)을 경신했다.

다우지수도 이날 7.95 포인트 오른 11, 484.66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으며 S&P 500 지수도 5.80 포인트 오르면서 1, 463.46 포인트를 기록했다. 뉴욕 증시는 31일 올해 장을 마감한다.

유럽 증시도 올해 폐장을 하루 앞둔 29일 영국 런던시장의 FTSE 100지수와 프랑스의 CAC 100지수가 각각 0.43%, 2.11%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지수도 30일 소니.소프트뱅크 등이 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18, 934.34엔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올해 장을 끝냈다.

전문가들은 "올 세계증시는 인터넷.정보통신 등 첨단주가 장을 주도한 기념비적인 한 해였다" 며 "특히 경제위기에서 벗어난 아시아 국가의 증시 활황이 돋보였다" 고 분석했다.

그러나 인터넷주와 비(非)인터넷주 간의 주가차별화 현상이 주요국 증시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면서 상당수 개인투자자들이 느끼는 체감지수는 그리 높지 않았던 한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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