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서점 아마존 구매입력 기술 독점횡포" 리눅스개발자등 불매운동

중앙일보

입력

세계 최대의 인터넷 서적 판매업체인 아마존에 대한 불매운동이 인터넷상에서 전개되고 있다.

월 스트리트 저널(27일자)에 따르면 아마존 불매운동은 지난주에 시작됐으며, 리눅스 운영체제의 초기개발에 참여한 리처드 스톨먼이 주도하고 있다. 불매운동은 리눅스 관련 웹사이트와 인터넷 토론그룹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불매운동의 원인은 아마존이 인터넷으로 물품을 처음 주문할 때 대금결제 및 탁송정보를 한번 입력해 놓으면 추후 구매시 같은 정보를 반복적으로 입력하지 않아도 되는 '원 클릭' 기술을 독점하려 했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지난 9월 '원 클릭' 의 특허를 출원한 뒤 이를 사용하는 경쟁사 반즈 앤드 노블을 특허권 침해로 제소, 사용금지 가처분결정을 받아냈다.

프리 소프트웨어 재단(HTTP://www.fsf.org)의 이사장인 스톨먼은 "아마존이 공유해도 되는 기술을 특허를 내고 경쟁사들이 사용하지 못하게 막는 것은 사용자들의 편의를 외면한 일종의 횡포" 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같은 행위는 인터넷과 전자상거래 제도 전반에 대한 공격행위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불매운동이라는 강경한 방법으로 대처키로 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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