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먹어도 티 없이 깨끗한 피부를 원하는 여성들의 마음은 모두 같을 것이다. 투명한 피부는 아름다움의 기준을 넘어 안티에이징에도 효과가 있어 피부 화이트닝에 대한 관심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요즘은 바르면 바로 효과가 나타나는 미백 화장품, 미백 기구, 미백 팩 등 다양한 미백 관련 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피부 화이트닝 화장품’이다. 이 제품들은 피부가 생산하는 멜라닌 색소를 억제시키는 성분과 함께 피부를 하얗게 회복시켜주는 비타민 성분이 들어 있어 피부 미백에 도움을 준다. 그러나 피부 화이트닝은 일시적인 작용이 아닌 단계적인 작용이기 때문에 화장품 자체만으로 단시간에 이뤄질 수 없다. 아무리 좋은 미백화장품이라고 해도 피부의 본바탕이 지저분하다면 그 효과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피부 화이트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생활습관의 변화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외선 차단’으로 피부가 칙칙해지는 것을 예방하는 핵심적인 방법이다. 따라서 가능한 자외선이 피부에 직접적으로 닿지 않도록 하며, 외출하기 30분 전에는 반드시 자외선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일상생활에서는 SPF지수가 15~30정도, 야외 활동 시에는 SPF지수 30~50 정도의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또한, 자외선을 보다 확실하게 차단하기 위해서 버스보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지표에 닿는 자외선은 UVA 와 UVB 두 종류가 있는데, 빛의 파장이 긴 UVA 는 구름이나 창문을 통과하여 피부의 진피에까지 침투하므로, 무의식 중 자외선의 무차별 공격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평소 버스보다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이 피부 관리에 도움이 되며, 되도록 자외선이 많이 드는 창가자리는 피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화이트닝 타임을 기억하는 것이 좋다. 하루 중 자외선이 가장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사이는 화이트닝 케어에 각별히 주의하며, 비가 내리는 날이나 흐린 날씨에도 자외선은 존재하므로 외출 전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도록 한다. 또한 밤 10시~새벽 2시는 피부의 세포생성이 가장 원활한 시간이므로 숙면을 통해 최적의 피부 상태를 유지한다. 마지막으로, 화이트닝 화장품을 바를 시 순서를 잘 지켜야 한다. 무심코 뒤바뀐 순서가 각 제품의 성분 흡수를 방해하여 효과를 반감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방숙현 피부과 전문의 에 따르면 "자외선 차단과 화이트닝 제품을 사용해도 피부에 잡티나 기미 등으로 어두워 보이는 것은 이밖에 다양한 요인들이 작용되어 나타나는 경우이다"며,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기능이 뛰어난 미백화장품을 쓰기보다 하루 빨리 전문병원에서 근본적인 치료를 받아 어두운 피부를 밝혀주는 것이 좋다" 고 조언했다. 하얀 피부를 만드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피부미백에 있어서는 피부과시술도 중요하겠지만 더불어 평소의 생활습관도 중요하다. 우선 긍정적인 사고와 젊은 감각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밑받침되어야 깨끗한 피부를 완성하지 않을까? ■ 도움말 제공 : 메이저피부과(www.majorskin.co.kr) 정리 : 정은진(j2lleunjin@jcubei.com)
‘더 하얗게…’ 미백화장품에도 효과 없는 피부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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