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시황] 국내펀드 플러스로 반전 … 중소형 펀드 7.29% 약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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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7면

증시가 일본 대지진의 충격을 어느 정도 벗어나면서 지난주 모든 유형의 펀드가 플러스 수익을 올렸다.

 2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공시가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3.8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7.29%의 수익을 낸 중소형 주식펀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이는 그간 급락했던 코스닥지수가 지난주 기관·개인의 매수로 반등한 덕분이다.

 순자산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펀드 639개 가운데 2개만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코스피 상승률(3.97%)을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가 300개나 됐다.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한 펀드는 KRX자동차 지수를 추종하는 ‘삼성KODEX자동차 상장지수[주식]’로 수익률이 11.65%에 달했다. 2위는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 (10.43%)이었다. 지난주 운수장비 업종의 급등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 주식형 펀드도 주요국 증시 상승에 힘입어 3.31%의 수익을 냈다. 일본 주식펀드는 주요 7개국(G7)과 일본은행의 외환시장 개입과 원전 사고 수습에 대한 기대감으로 4.51% 올랐다. 중국 주식펀드(3.40%), 북미 주식펀드(2.93%)도 괜찮은 성적을 냈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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