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내년 실질성장률 1.0% 목표

중앙일보

입력

일본 정부는 내년도(2000년 4월∼2001년 3월)의 물가변동을 제외한 실질 경제성장률을 1.0%로 2년 연속 플러스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발표된 총사업비 17조엔 규모의 종합경제대책 효과 등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경기가 자율적인 회복국면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이같은 목표치를 제시했다.

그러나 내년 상반기(4-9월)에는 설비투자와 개인소비 등 민간수요의 대폭적인 회복을 기대할 수 없어 성장폭도 금년의 0.6%를 다소 상회하는 선에서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경제성장률 가운데 국내수요(내수)의 기여도는 0.9%이며, 수출에서 수입을뺀 외수의 기여도는 0.1%로 전체적으로 내수가 성장을 주도하는 국면을 보일 것으로예상됐다.

또 경상수지 흑자액은 11조4천억엔으로 명목성장률이 플러스 0.8%를 기록하고 물가는 국내도매물가지수가 0.1% 하락하는 반면 소비자물가지수가 0.3%가 상승하며 완전실업률은 4.5%에 달할 것으로 각각 예측됐다.

일본 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내년 경제 전망을 오는 19일 열리는 경제대책 각료회의에서 정식 결정할 예정이다. [도쿄=연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