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행 행장에 40대 일본계 미국인 유력

중앙일보

입력

연내 뉴브리지캐피털에 인수될 제일은행 행장에 국내 최연소의 40대 외국인 사업가가 선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제일은행의 신임 행장으로 일본계 미국인 제리 호리씨가 유력하게 거론중이고 이외 GE캐피털 부사장 존 번씨, 재미교포사업가 홍모씨도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호리씨는 미국에서 은행을 소유하고 있는 40대 인물로 전해졌는데 그가 행장이 되면 국내 최연소 행장이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국내 최연소 은행장은 지난해 51세로 행장이 된 김정태 주택은행장이다.

제일은행의 매각 본계약이 체결되면 뉴브리지캐피털의 지분이 51%를 넘기 때문에 신임 행장은 금융당국의 정식 자격심사절차를 거치도록 돼 있는 현행 은행법 적용을 받지 않고도 선임될 수 있다.

다만 금융감독원은 제일은행 신임 행장후보의 자격요건을 비공식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은행권에서는 뉴브리지캐피털이 제일은행의 신임 행장에 스톡옵션 등을 비롯해 국내 행장에 비춰볼때 파격적인 대우를 조건으로 제시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편 뉴브리지캐피털은 이르면 오는 23일께 우리 정부와 제일은행 인수 본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된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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